인도네시아 4월 무역 수지, 사상 최대 흑자 기록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는 사상 최고치인 75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Margo Yuwono 통계청장은 17일 발표에서 “4월 실적은 사상 최고 무역흑자입니다. 이전 최고치인 2021년 10월의 57억4000만 달러를 갱신한 수치다”고 말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20년 5월 이후 2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은 4월 27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76% 급증했다. 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수입 규모는 19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97%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미국에 약 24억 달러를 수출했다. 동남아 국가의 미국 수입액은 8억 307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6억 달러에 달했다. BPS 마고 청장은 대미 무역수지가 긍정적인 것은 의류와 신발 수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마고 통계청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4월 인도와의 비석유 및 가스 무역 수지는 1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필리핀과의 무역흑자는 9억 7790만 달러이다. 광물 자원은 인도와 필리핀과의 무역 흑자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한편, BPS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최대 무역 적자를 기록한 국가는 아르헨티나로, 아르헨티나 수입액은 3억 4,930만 달러에 달했으며, 아르헨티나로의 수출 금액은 2,910만 달러에 불과했다.
무역수지란(Trade Balance)?
무역수지(Trade Balance)란 일정 기간 동안 국가간 수출/수입을 통해 생겨난 국제수지, 쉽게 말해 어떤 나라가 외국에 상품을 팔아서 번 무역 수지 돈과 외국의 물건을 구매(수입)하기 위해 사용한 돈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상품은 ‘만질 수 있는 물건’을 말하죠.
만약 무역수지가 흑자라면 수입에 비해 수출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무역수지가 적자라면 수출에 비해 외국에서 수입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역수지는 얼마나 많은 상품을 사고 팔았는지를 나타내주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고, 경기 순환의 일면을 분석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무역 수지
상품수지(Goods Balance)란?
자, 그럼 상품수지(Goods Balance)는 무엇일까요?
상품수지는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무역 수지 국제수지통계의 경상수지항목 중 하나로, 무역수지와 마찬가지로 한 나라가 다른 나라와 각종 상품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말합니다.
만약 상품수지가 흑자라면 수입에 비해 수출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을 말하고,
상품수지가 적자라면 수출한 상품보다 수입한 상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역수지와 상품수지의 차이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무역수지와 상품수지는 모두 서비스나 자본 거래를 제외한, 오로지 상품에 국한하여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통계는 집계 기관, 통계 측정 방식, 집계 시점 등에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집계 기관의 차이
먼저 무역수지는 관세정에서, 상품수치는 한국은행에서 무역 수지 집계하여 매월 발표하고 있습니다.
2. 가격 책정방식의 차이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 가격을 계산할 때 각각 다른 교역 조건을 기준으로 두고 계산합니다.
수출 – FOB 조건(본선인도가격, Free On Board)을 적용 ⇒ 운임과 보험료를 뺀 물건의 가격으로 계산
수입 – CIF 조건(운임·보험료 포함 가격, Cost, Insurance and Freight)을 적용
⇒ 상품 가격+운임+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가격으로 계산
이에 비해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 무역 수지 모두 FOB 조건을 적용해 운임과 보험료를 뺀 순수 물건의 가격으로만 계산을 합니다. 때문에 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무역수지 방식으로 계산할 때 더 비싸게 나오게 됩니다.
3. 집계 시점에 따른 차이
무역 수지 – 세관의 검사를 거쳐 수출/수입이 허가되면 수출입 집계에 포함
상품 수지 – 상품의 소유권 이전 기준으로 통관을 거친 다음 수입자에게 상품이 전달될 때 수출입 통계에 포함됩니다.
보통 일반적인 상품의 경우 통관과 무역 수지 함께 인도되기 때문에 무역수지와 상품수지에는 차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박처럼 통관 이후 주문자에게 인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품일 경우에는 무역수지에는 수출입액이 집계되지만 상품수지에는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무역 수지
올해 6월 10일까지 연간 무역수지 적자 누적치가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무역수지 집계까지 20여일이 남은 시점임에도 외환위기가 있던 지난 2008년 연간 무역수지 적자 132억674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13일 관세청은 올해 6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50억69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 보다 2일 감소했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2% 늘었다.
특히 6월 1~10일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데 반해 수입액은 늘면서 열흘간의 무역적자가 60억 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경기 불안,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 석유제품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 94.5% 늘어난 반면 승용차 -35.6%, 자동차 부품 -28.8%, 무선통신기기 -27.5%, 선박 -29.0%, 철강제품 -16.6%, 가전제품 -17.8%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국별 수출액을 보면 대만 11.2%, 싱가포르 73.7% 등으로 증가한 반면 중국 -16.2%, 미국 -9.7%, 베트남 -8.3%, 유럽연합 -23.3%, 인도 -22.9% 등으로 감소했다.
6월 1~1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210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면서 3대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원유 수입액은 37억3000만 달러로 무역 수지 전년 대비 88.1%, 석탄은 11억7600만 달러로 223.9%, 가스는 8억2300만 달러로 10.1% 늘었고 석유제품도 86.2%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 -13.8%, 정밀기기 -10.6%, 승용차 -34.2% 등으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국별 수입액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1.7%, 21.3% 증가했다. 각종 원자재 수입 물가 상승으로 자원부국의 수입액도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미 119.4%로 급증했고 호주와 말레이시아도 각각 52.1%, 20.2% 증가했다. 반면 일본 -4.8%, 유럽연합 -23.3%, 베트남 -2.2% 등으로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지난 열흘간 무역수지는 59억9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무역수지 적자 6억6600만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9배가량 확대됐다. 올해 연간 누적 적자는 138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22억8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수지 적자 138억2200만 달러는 관세청이 수출입 무역통계 시스템을 통해 무역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지금까지 연간 무역수지 최대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었던 2008년 132억6741만 달러였다.
월 기준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다. 월 기준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20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 2~3월에 소폭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 4월부터 다시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공급난이 악화된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경제 제재 등이 겹치면서 원유·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북한 지난 10년 대중 무역수지 적자 100억 달러…제재 이후 적자폭 급증
VOA가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토대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10년간 북중 무역수지를 살펴본 결과 이 기간 북한의 누적 적자액은 101억 368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는 특정 국가와의 수출과 수입액을 비교해 수출이 많은 경우 ‘흑자’로, 수입이 많은 경우 ‘적자’로 기록하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지난 10년 무역 수지 동안 단 한 차례도 대중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지르지 못하면서 연속적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적자규모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2012년 약 9억 6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6년까지 매년 4억~7억 달러 대의 적자 규모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2017년 16억 달러로 적자액 10억 달러를 넘겼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0억 달러와 23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 적자액 ‘20억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특히 2017년 적자액이 전년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하고, 이후 2년 동안 적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던 당시는 미국이 ‘최대 대북 압박 캠페인’을 시행하며 국제적 제재를 주도했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실제로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 등으로 촉발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로 인해 2017년을 전후한 시점부터 석탄을 비롯한 광물과 수산물, 섬유제품 등에 대한 수출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반면 수입은 예년 규모를 유지하면서 적자 폭이 급증한 것입니다.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는 대북 결의가 채택될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수출액 90%에 해당하는 물품이 제재돼 북한의 수익 창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때부터 적자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 이 같은 전망을 현실화했습니다.
북한의 적자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크게 줄인 2020년과 2021년 각각 4억 4천만 달러와 2억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대중 수입 중단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따른 일시적인 조치인 만큼, 수입량이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경우 2017~2019년 당시의 적자 폭이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 수지
(~2022-07-14 23:59:00 종료)
지난 무역 수지 1월 무역수지 적자가 48억8900만달러로 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나, 경상수지는 높은 수준의 흑자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1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있다. 1월 수출이 전년동월에 비해서 15.2% 증가했으나 수입은 35.5%나 늘었다. 수입이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원유, 가스 등 원자재 가격의 큰 폭 상승에 있다. 예를 들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도입단가가 지난해 1월 배럴당 52.2달러에서 올해 1월에는 81.3달러로 55.9% 상승했다. 여기다가 국내 경제의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유 수입금액은 무역 수지 86.9%나 급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최근 사례는 2008년이었다. 2006년과 2007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각각 5.5%와 5.6%로 그 이전 10년 평균 성장률(3.9%)보다 훨씬 높았다. 세계경제 호황에 따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2008년 7월에는 배럴당 140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세계 경제의 호황으로 우리 수출이 증가했으나 무역수지는 2008년에 13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는 294억달러였다. 올해 무역수지가 적자는 아니더라도 흑자 폭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수출 증가세가 꺾일 것이나, 당분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입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물경제에 선행하는 증권시장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통계로 분석해보면 코스피와 일평균 수출금액 사이에는 상관계수가 0.84로 매우 높았다. 올해 1월에 코스피가 전월에 비해 10.6% 하락했는데 이는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2008년 1월에도 코스피가 14.4%나 급락하면서 수출 감소를 예고했다. 2008년 무역수지 적자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했는데, 최근 들어서도 유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올 1월 무역적자는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불길한 징조일 수 있다. 그러나 경상수지가 높은 수준의 흑자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이나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에서 저축률이 투자율보다 높아지고,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21년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경상수지 흑자 대부분이 해외직접투자나 증권투자로 국외로 유출됐다. 이제 그 결실을 거둬오고 있다. 특히 투자소득에서 흑자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로 벌어들인 돈으로 해외 주식이나 채권을 사들인 결과, 배당이나 이자소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투자소득수지가 2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 중 23%를 차지했다. 2008년 23억달러의 적자와 큰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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